네이버, 노무현 前대통령이 주체사상파(친북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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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드리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색깔론?


어제(2009. 11.26)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발간에 대응하기 위해서 보수단체들이 친북좌파인명사전을 발간하겠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보수세력이 이념 논쟁으로 전선을 확대하여 친일인명사전의 발간 의미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엿보여 씁쓸하기만 합니다. 도대체 친일인명사전이 어떠하기에 보수가 저리 발광을 하나?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편집이 보여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활용에서 정확한 의미파악을 위해서 사전을 자주 검색하는데 친일파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그 개념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다음은 '네이버' 국어사전의 '친일파' 검색결과입니다.


'네이버', '야후', '다음' 등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의 국어사전에는 '친북파' 또는 '친북좌파'에 대한 검색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네이버'의 국어사전에 대한 '친북좌파', '친북파'에 대한 검색결과입니다.



'친북파'나 '친북좌파'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희박하거나 개념정립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어사전'에도 나타나지 않은 것이라 판단됩니다. '친북파'니 '친북좌파'라는 공격은 진보세력에 대한 색깔공세로 시작된 반증일 수 있겠다 싶습니다.

'야후'에서는 '친북좌파'에 대한 전체사전검색을 하면중화인민공화국 관련 데이터 이외에는 검색값이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친북파'에는 해당 검색 데이터가 존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전체사전' 검색을 하면 다음과 같은 검색 결과가 나타납니다. '다음'에서는 '네이버'와 같이 위키피디아의 '주체사상파(친북좌파)'에 대한 검색 결과가 나타나지만 '네이버'와 같이 노무현 前대통령이 연관검색으로 노출되지 않습니다.

                  '네이버'에서 '친북좌파'에 대한 전체사전 검색에 나타난 노무현 前대통의 검색결과.

                      '다음'의 '주체사상파', 또는 '친북좌파'의 전체사전 검색 결과. 노무현 前대통령에 대한 검색 결과가 노출되지 않는다.



점심식사자리에서 등장한 주체사상파

네티즌들이 만들어가는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주체사상파(主體思想派, 줄여서 주사파)는 남한에서 민족 해방 계열의 하나로, 북조선의 지도이념인 주체사상을 지지하고 그것에 따른 정치운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전에는 이들을 특별히 가리키는 말이 없었으나 1994년 7월 18일 서강대학교 박홍 총장이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대학 총장들이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대학에 주사파가 깊이 침투해 있다고 발언한 후 주사파라는 용어가 널리 퍼지게 되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점심식사자리에서 등장한 용어?(그것을 확대재생산한 한국사회?),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한 신중함이 결여되어 있는 것 아닌가요? 위키피디아 본문에서도 ‘21세기에도 주체사상파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할 수는 없으나, 박홍의 말처럼 대한민국 내에 주체사상 지지자가 많다고 볼 근거는 부족하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표적인 포털인 '네이버'가 '주체사상파' 바로 밑에 노무현 前대통령 관련 데이터를 노출시켜서 노 前대통령을 '친북좌파' 또는 '주사파'로 오인(誤認)할 수 있는 편집구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前대통령의 검색 데이터는 위키피디아가 아닌 네이버 백과사전 데이터입니다. 노 前대통령이 주사파라고 할 어떠한 근거도 없는 상황에서 '친북좌파=주사파(주체사상파)=노무현 前대통령'으로 오해가 가능한 편집을 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前대통령을 '주사파(주체사상파)' 또는 '친북좌파'라고 규정할 객관적이고 명백한 자료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수가 있는 편집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보수 세력의 색깔공세에 '네이버'가 동조한 것인지, 아니면 실수로 올린 것인지는 판단이 불가능하지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는 포털의 자체검색데이터가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더구나 검색에 자신있다는 '네이버'가 말입니다.


'네이버'의 수정을 요구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분 전직 대통령의 영면(永眠)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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